Addressing the funeral crisis (KOR)
Published: 04 Apr. 2022, 09:23
After the central quarantine authorities declared that the spread of the Omicron variant peaked last week, the number of infection cases came down. But the tally on deaths and critically-ill patients continue to rise. The number of patients in critical condition have hit a record-high of 1,315, and 375 died on March 31. Out of the 16,230 deaths so far, nearly half occurred in March alone. Deaths from a shortage of medical care have also surged. Public health authorities must pay special heed to experts’ warning about the daily death toll reaching 500 to 600 for the next two to three weeks. They predict that as many as 1,000 people could die a day.
As a result, funeral sites have become chaotic. Coffins and flowers are running out. Bereaved families living in Gyeonggi have to move to Gangwon to find a place for their funeral ceremony for their loved ones as they cannot find space in the capital region. Due to a critical shortage of mortuary cabinets, some areas have to rent livestock fridges to store the bodies. Families in agony have to accept such dire conditions in order to hold funeral services for their beloved ones.
Cremation sites are equally lacking. Families must wait hours for their time for cremation, sometimes until midnight. As a result, the funeral service period that is typically three days in Korea is now often being extended to six to seven days. The emotional pain and economic loss, not to mention inconvenience, have been excruciating. The government has extended the cremation hours and operational period, but that has been of little help. The government has not publicized the availability of burials for deaths from Covid-19 instead of cremation since the revision of the funeral guidelines in January.
Nevertheless, the Moon Jae-in administration is engrossed with self-praising its quarantine campaign. Moreover, the transition committee of President-elect Yoon Suk-yeol is busy drawing up plans to extend business hours of restaurants and cafes to midnight to ease social distancing rules further. Both the outgoing and incoming governments are paying little heed to the misfortunes of Covid-19. The government must solve the unheard-of funeral crisis to help the bereaved families be able to send the deceased with dignity and strive to treat critically-ill patients before it’s too late.
장례식장·화장장 대란, 왜 방치하고 있나
사망자 늘어 원정 장례와 6~7일장 다반사
유족 고통 가중...신구 권력 대책 마련해야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와 위증증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관 품귀와 안치실 부족으로 장례식장·화장장 연쇄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성과는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고 자화자찬하는 사이, 민생현장에선 참담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K방역 자체가 거대한 관에 갇힌 형국이라는 지적마저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오미크론 유행은 지난주 정점을 지났고, 확진자 수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확진자 급증 여파로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수는 계속 늘고 있다. 31일 위중증 환자는 1315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이날 사망자는 375명에 달했다. 전체 코로나 사망자 1만6230명의 절반에 가까운 8000여 명의 사망이 올 3월 한 달간 집중됐다. 의료진 부족 등 간접피해로 세상을 떠나는 '초과사망자' 수도 급증했다. 방역당국은 "위중증·사망 정점이 가까워지면서 하루 500~600명대 사망자 발생이 2~3주 지속되고, 하루 최대 1000명도 나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를 귀담아듣고 방역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장례현장은 참담하다. 관과 근조화환 품귀현상이 나타났다. 장례식장을 구하지 못해 경기도에 사는 유족이 강원도로 가서 장례를 치르는 '원정장례'도 성행한다. 지방의 장례식장들 중엔 영안실의 안치 냉장고가 꽉 차자 정육용 냉동창고나 신선식품 배송용 냉동탑차를 빌려 사용하는 곳도 있다고 한다. 유족들이 이를 알고도 "그래도 장례를 치르게 해 달라"고 한다니 기가 막힐 따름이다.
화장장도 만원이다. 빈소에서 발인하고도 화장순서를 기다리느라 시신을 옮기지 못하거나, 화장로를 저녁 시간까지 가동하다 보니 발인을 밤 늦게 치르는 경우도 잦다고 한다. 연쇄대란이 빚어지면서 보통 3일장이던 장례기간은 6~7일장으로 두 배 이상 길어졌다. 이로 인해 국민이 겪는 심리적 고통과 경제적 손해, 생활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정부가 전국 화장시설의 화장로 1기당 하루 운영 횟수를 5회에서 7회로 늘렸다고는 하지만 임시방편일 뿐이다. 특히 화장장 대란 사태는 지난 1월 '코로나19 사망자 장례 지침' 개정으로 매장이 가능해졌는데도 이를 2개월 동안 알리지 않은 정부의 책임도 크다.
상황이 이런데도 곧 물러날 문재인 정부는 K방역 자화자찬에 매달리고 있고, 인수위는 '자정까지 10인 모임' 허용 등 방역완화에 골몰하고 있다. 신구 권력 어느 쪽도 K방역의 사각지대를 그냥 방치하고 있어 우려스럽다. 양측 모두 장례대란 해결책을 고민하기 바란다. 위중증자 치료뿐 아니라 사망자와 유족의 마지막 이별의식을 존엄하게 치르게 돕는 것도 정부의 책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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