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yongyang must listen to NATO’s concerns (KOR)
Published: 14 Jul. 2023, 14:10
The latest launch is believed to have been a face-recovering move for Pyongyang after the failed launch of a spy satellite on May 31 to flex its muscles ahead of July 27, marking the Armistice seven decades ago. The firing of the ICMB is also cleverly timed with the gathering of world leaders for the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NATO) summit in Lithuania and a meeting of joint chiefs of staffs of South Korea, the United States and Japan in Hawaii.
North Korea has lately referred to South Korea as the Republic of Korea, to snarl its hostility and give a show of force after threatening the U.S. A North Korean defense spokesperson claimed that the U.S. surveillance aircraft making a regular flight had invaded its airspace. North Korean leader Kim Jong-un’s sister Kim Yo-jong repeatedly warned the U.S. of “shocking consequences” if the U.S. continues reconnaissance activities around the country. The long-range missile was fired a day after the rant from the powerful sister.
North Korea, at the same time, vowed stronger ties with China and Russia in an apparent provocation to exploit the ongoing confrontation between the U.S. and China and between Western countries and Russia over the Ukraine war.
But Pyongyang must not overlook the growing negative international sentiment toward North Korea. The NATO summit raised a critical voice against North Korea. South Korean President Yoon Suk Yeol attending the NATO summit as an observer emphasized before the leaders of Japan, Australia and New Zealand that the North’s launch of an ICBM when world leaders were discussing global security issues manifests that security over the Atlantic and Pacific cannot be separated. Leaders of South Korea and Japan pledged a joint response to North Korean threats.
NATO members, in a joint statement, urged North Korea to abandon its weapons program and pursue 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 denuclearization. North Korea may have China and Russia on its side on th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but it should know that the magnitude of pressure from the international society is increasing. North Korea must realize that its future depends on a normalized relationship with the rest of the world as a normal state.
북한, 나토 정상회의의 우려 새겨 들어야 한다
김여정 “미군기 격추” 위협 하루만에 ICBM 발사
북한 위협 고조될 수록 국제사회 옥죄기 커질 뿐
북한이 어제 평양 인근에서 동해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쐈다. 한·미 정보당국은 이 미사일이 74분 동안 고도 6000㎞까지 치솟아 1000㎞를 비행한 뒤 일본 아오모리현 북쪽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의 ICBM 발사는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이틀 앞둔 지난 4월 13일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화성-18형 미사일을 쏜 지 90일 만이다.
지난 5월 31일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북한이 ICBM을 통해 구겨진 자존심을 만회하고, 정전협정 체결일(27일)에 앞서 강대강·정면승부의 모습을 보이며 대내 결속을 추구하려는 시도로 판단된다.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미국을 비롯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들이 리투아니아 뉴스빌에서, 한·미·일 합참의장들이 하와이에서 회의를 하는 시간을 택했을 수도 있다.
무엇보다 북한이 최근 한국을 국가 대 국가 개념인 “대한민국”이라 지칭해 적대국가시할 여지를 만든 데다 미국을 향한 연이은 담화에서 언급했던 위협을 행동으로 옮긴 무력시위라는 점에서 우려스럽다. 북한의 국방성 대변인은 그제 미국 정찰기의 통상적인 활동을 ‘영공’ 침범이라 주장하며 반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지난 11일과 어제 연속으로 나서 미국 정찰기를 격추할 수 있다며 위협했다. 김여정의 말 하루 만에 ICBM 카드를 꺼낸 것이다.
북한은 그러면서도 11일 중국·러시아와는 협력 강화의 뜻을 분명히 했다. 미·중 갈등, 러시아의 전쟁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신냉전 과정에서 발생한 권력 진공 상태를 활용한 의도적 도발의 모양새다.
그러나 북한은 자신들을 향해 갈수록 부정적이며 강해지는 국제 여론의 흐름을 간과해선 안 된다. 당장 군사동맹체인 나토 정상회의 현장에선 북한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나토 정상회의 파트너국 정상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일본, 호주, 뉴질랜드 정상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글로벌 안보를 논의하는 시기에 북한이 또 ICBM을 발사했다. 대서양·태평양의 안보가 결코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며 북한을 향한 대응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두 정상은 북한의 위협에 공동 대응의 협력을 약속했다.
유럽 국가들 중심으로 구성된 나토의 정상들은 북한을 향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를 거듭 촉구했다. 유엔 안보리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 편을 들고 있지만, 국제사회에서 북한을 향한 옥죄기의 폭과 강도가 커질 수 있다는 예고다. 북한이 추구하는 번영은 중·러의 뒷배에 의지한 긴장고조가 아니라 국제사회와의 관계 정상화와 정상 국가 복귀에 답이 있다는 점을 깨달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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