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come back, Team Korea (KOR)
Published: 10 Oct. 2023, 09:47
Korea also scored its best in swimming, producing 22 medals (six gold, six silver, and 10 bronze). Kim Woo-min, 22, won three medals and Hwang Sun-woo, 20, two. Other swimmers in their 20s including Ji Yu-chan, 21, and Baek In-chul, 23, added to the gold rush in the water by touching first in the 50-meter free style and 50-meter butterfly.
Veteran athletes also shone. Kim Gwan-woo, 44, became Korea’s first and oldest gold medalist by coming first in Esports, the category’s first official contest at the Asiad in Hangzhou. Kim has been devoted to video games since he first started at age eight. He worked as a professional gamer after winning the first competition in 1997 while at an ordinary job. Kim said he kept to one path thanks to “my strong will.” His unwavering commitment would have moved many. B-boy Kim Hong-yul, 39, won silver in the men’s breaking competition, which also debuted at this year’s Asian Games. “I hurt all over,” he said, but he looked happy. Although they failed to win a medal, Kim Yoon-kyung and Lim Hyun, all born in 1973, did their best in the bridge competition calling it “life’s gift.”
An Se-young defended her world champion title in women’s badminton despite her leg turning blue from over-tightening the tape to numb her knee injury. She did not give up even if she needed a cold massage after every set. Weightlifter Kim Su-hyeon who stopped at fourth at the last Asian Games realized her dream and nabbed a bronze in Hangzhou. She said she received encouragement from the rivalling team’s North Korean coach, who told her “This is your chance.”
The men’s volleyball team did not win a medal for the first time in 61 years and the men’s basketball team also did its poorest. A generational change in judo and wrestling did not take place in Korea while Japan and India fared well thanks to their national promotion and investment in a new generation of athletes. Sports represents a country’s soft power. Nine months are left until the Paris Summer Olympics. We cheer our athletes’ undying passion and willingness to challenge themselves.
투지와 열정, 국민에게 감동 안긴 아시안 게임 선수단
무릎 부상에도 2관왕 안세영, 최고령 금메달 김관우
9개월 뒤 파리올림픽, 신예 육성하고 과감한 투자를
어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막을 내렸다. 한국은 금메달 42개로 중국·일본에 이어 종합 3위에 올랐다. 전체 메달 수는 190개로 2위인 일본(188개)을 앞질렀다. 그제 열린 결승전에서 축구는 무패행진으로 아시안 게임 3연패를 이뤄냈다. 야구는 초기열세를 극복하며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역대 최고성적을 기록한 수영에선 22개(금 6, 은 6, 동 10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각각 3관왕과 2관왕에 오른 김우민(22)·황선우(20)를 비롯, 50m 자유형·접영에서 깜짝 금메달을 따낸 지유찬(21)·백인철(23) 등 2000년대생들의 금빛질주는 국제무대에서 주눅들지 않고 즐기면서 자신감있게 기량을 펼치는 젊은세대의 패기를 보여줬다.
노장투혼도 빛났다. 신설된 e스포츠 부문(스트리트파이터V)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관우(44)는 최고령 금메달리스트다. 오락실에서 격투게임을 처음 접한 8살 때부터 36년간 한 우물을 팠다. 1997년 대회 입상을 시작으로 직장에 다니며 프로게이머 활동을 병행했다. “강한 의지로 지금까지 왔다”는 그의 말처럼 굽힐 줄 모르는 의지가 국민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브레이킹 댄스 은메달 김홍열(39)도 마찬가지다. 격렬한 움직임이 많은 종목 특성상 “아픈 데도 많다”고 너스레를 떨지만 그의 눈빛은 여전히 매서웠다. 메달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브리지 부문의 73세 동갑내기 김윤경과 임현도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인생의 깜짝 선물”이라는 임현의 말처럼 고령에도 식지 않는 열정과 투지가 돋보였다.
무릎 부상에도 배드민턴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21)은 인간의 한계 극복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통증을 참기위해 테이핑을 너무 세게 한 나머지 무릎은 피가 통하지 않아 시커멓게 변한 모습이었다. 세트가 끝날 때마다 주저앉아 냉찜질을 해야 했지만 그의 투지는 굽힐 줄 몰랐다. 지난 대회에서 바벨을 들다 쓰러져 4위에 그쳤던 역도의 김수현(28)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에서 “기회가 왔으니 정신 바짝 차리라”는 북측 감독의 응원을 듣고 정신무장이 됐다고 했다. 기자회견에서 그는 북한의 역도 영웅 림정심의 팬이라고 밝혀 경색된 남북정세와 달리 화기애애한 장면을 연출했다.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다. 배구(남자)는 61년만에 처음 메달권에 못 들었다. 농구(남자)는 역대 최저성적이다. 유도·레슬링은 제때 세대교체를 이루지 못했다. 반면 일본(2위)과 인도(4위)는 국가차원에서 치밀한 차세대 신예육성 플랜과 과감한 투자로 두루 약진했다. 그 나라의 소프트 파워를 상징하는 스포츠야말로 중요한 국력의 지표다. 파리 올림픽까지 9개월 남았다. 다시 한번 도전과 열정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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