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부의 성전환수술 연령제한 삭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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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02 Jul. 2024, 14:48

바이든 정부의 성전환수술 연령제한 삭제 요구

Adm. Rachel Levine, an assistant secretary at the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in Albuquerque, N.M., on May 26, 2022. Staff for Adm. Rachel Levine urged the World Professional Association for Transgender Health to drop proposed age limits from the group’s guidelines. [Ramsay de Give/The New York Times]

2022년 5월 26일 미국 뉴멕시코 앨버커키에서 촬영된 레이첼 레빈 (제독) 미국 보건복지부 차관보. 레빈 제독의 직원들은 세계 성전환자 보건전문가협회에 이 단체의 지침서에서 성전환 연령 제한을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 [뉴욕타임스]

뉴욕타임스의 기사를 한글로 번역하여 제공합니다. 뉴욕타임스의 다양한 뉴스와 함께 영어공부를 해보세요.

Biden Officials Pushed to Remove Age Limits for Trans Surgery, Documents Show

Health officials in the Biden administration pressed an international group of medical experts to remove age limits for adolescent surgeries from guidelines for care of transgender minors, according to newly unsealed court documents.

Age minimums, officials feared, could fuel growing political opposition to such treatments. Email excerpts from members of the World Professional Association for Transgender Health recount how staff for Adm. Rachel Levine, assistant secretary for health at the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and herself a transgender woman, urged them to drop the proposed limits from the group’s guidelines and apparently succeeded.

If and when teenagers should be allowed to undergo transgender treatments and surgeries has become a raging debate within the political world. Opponents say teenagers are too young to make such decisions, but supporters including an array of medical experts posit that young people with gender dysphoria face depression and worsening distress if their issues go unaddressed.

The draft guidelines, released in late 2021, recommended lowering the age minimums to 14 for hormonal treatments, 15 for mastectomies, 16 for breast augmentation or facial surgeries, and 17 for genital surgeries or hysterectomies.

The proposed age limits were eliminated in the final guidelines outlining standards of care, spurring concerns within the international group and with outside experts as to why the age proposals had vanished.

The email excerpts released this week shed light on possible reasons for those guideline changes. The excerpts are legal filings in a federal lawsuit challenging Alabama’s ban on gender-affirming care.

One excerpt stated that Levine “was very concerned that having ages (mainly for surgery)will affect access to care for trans youth and maybe adults, too. Apparently the situation in the USA is terrible and she and the Biden administration worried that having ages in the document will make matters worse. She asked us to remove them.”

The excerpts were filed by James Cantor, a psychologist and long-standing critic of gender treatments for minors, who used them as evidence that the international advisory group was making decisions based on politics, not science, in developing the guidelines.

Levine and the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did not respond to requests for comment, citing pending litigation.

Copyright(C). 2024 The New York Times Company
http://www.nytimes.com/2024/06/25/health/transgender-minors-surgeries.html

바이든 정부의 성전환수술 연령제한 삭제 요구

바이든 행정부 보건당국자들이 의료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단체에 미성년 성전환자에 대한 지침에서 청소년의 성전환수술 연령제한을 삭제하라는 압력을 행사했다는 문서가 새로 공개됐다.

문서에 따르면 보건당국자들은 이런 치료에 대한 정치적 반대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화력을 더할 것으로 우려했다.

세계 성전환자 보건전문가협회 회원들의 e메일에서 발췌한 문서는 미국 보건복지부 보건담당 차관보인 동시에 본인이 성전환 여성인 레이첼 레빈 제독이 이 협회가 제시한 연령제한의 삭제를 촉구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 요구는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10대 청소년에게 성전환 치료 및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인가와 만약 그렇다면 몇 살부터 허용할 것인가는 격렬한 정치권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반대하는 편에선 10대는 이런 결정을 하기에 너무 어리다고 하고, 의료 전문가 집단을 포함해 지지하는 편에서는 성정체성 장애를 지닌 청소년들은 자신의 문제에 대응하지 못할 때 우울증과 심한 고통과 싸우게 된다고 주장한다.

지난 2021년 말 공개된 지침서 초안은 호르몬 치료 연령제한을 14세로, 유방절제술을 15세로, 유방확대술이나 얼굴 성형은 16세로 그리고 생식기 수술이나 자궁절제술은 17세로 각각 낮추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치료 기준 개요를 정한 최종 지침서엔 제안이 삭제됐다. 회원들과 외부 전문가들은 이 제안이 증발한 이유를 궁금해 했고, 우려가 속출했다.

이번주 공개된 e메일 발췌문은 지침 변경의 이유로 추론할 수 있는 내용을 일부 보여준다. 이 문건들은 앨라배마 주의 성별 확증 수술 금지법에 대한 연방소송을 위해 제출된 법정 자료다.

한 발췌문에선 레빈이 “(주로 수술에 대한)연령이 성전환 청년의 치료 기회, 어쩌면 성전환 성인의 치료 기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매우 우려했다”고 적시돼 있었다. 또 “미국의 상황은 매우 나쁜 것 같고, 그(레빈 차관보)와 바이든 행정부는 문서에 연령을 쓰는 것이 문제를 더욱 악화할 것으로 우려해 이를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고 기술했다.

이 문서들은 심리학자이자 오랫동안 미성년자의 성전환 치료를 비판해 온 제임스 캔터가 제출한 것이다. 그는 이를 국제적인 자문기구가 지침을 만들 때 과학이 아닌 정치에 기반해 결정을 내린다는 근거로 사용했다.

레빈 차관보와 보건복지부는 진행중인 소송이라며 입장 표명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WRITTEN BY AZEEN GHORAYSHI AND TRANSLATED BY CHUN YOUNG-SUN [azu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