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혹은 거짓? 새로운 초전도체 주장에 대해 꼭 알아야 할 것들

Tech

Published: 13 Mar. 2024, 10:55 Updated: 14 Mar. 2024, 11:49

진실 혹은 거짓? 새로운 초전도체 주장에 대해 꼭 알아야 할 것들

A superconductor during an experiment at low temperature at the Korea Basic Science Institute in Daejeon. [KIM SUNG-TAE]

기초과학연구원에서 극저온의 상태에서 실험한 초전도체의 모습 [김성태]

Real or not? What to know about new ‘superconductor’ claim
진실 혹은 거짓? 새로운 초전도체 주장과 관해 꼭 알아야 할 것들

Korea JoongAng Daily 3면 기사
Thursday, March 7, 2024

The Korean scientists behind the viral, debunked superconductor LK-99 that swept the scientific community last year is going for a second run with PCPOSOS — a new material they insist exhibits superconductivity in room temperature and ambient pressure.

viral: 빠르게 퍼진, 바이러스성의
debunked: 틀렸음이 드러난
exhibit: (특징 등을) 나타내다
room temperature: 상온
ambient pressure: 상압

지난해 과학계를 휩쓸며 초전도체가 아닌 것으로 드러난 LK-99를 만든 한국 과학자들이 PCPOSOS라는 물질이 상온과 상압에서 초전도성을 띈다고 주장하면서 두 번째 도전에 나선다.

Is the second time the charm? Not according to the scientific community — or the stock market.

charm: 매력, 행운, 성공

두 번째 도전엔 행운이 따를까? 과학계 혹은 주식시장에 따르면 그렇지 않다.

The research group asserted in a preprint last July that its newly created LK-99 — a compound of lead, copper, phosphorous and oxygen — was the world's first room-temperature, ambient-pressure superconductor.

assert: 주장하다
preprint: 출판 전 논문
compound: 화합물
phosphorous: 인

이 연구팀은 지난해 7월 출판 전인 논문에서 납, 구리, 인 및 산소의 화합물인 LK-99이 세계 최초의 상온·상압 초전도체라고 주장했다.

The study created a frenzy across the globe. A material capable of conducting electricity with zero resistance in room temperature and ambient pressure has long been considered a holy grail in science and technology circles. If created, such a compound could theoretically conduct power without losing any energy, bringing fundamental changes to every aspect of electricity.

frenzy: 엄청난 관심, 광분, 광란
holy grail: 성배, 간절히 바라는 것

이 연구는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관심을 일으켰다. 상온과 상압에서 전기저항이 0에 이르는 물질의 발견은 오랫동안 과학 기술계에서 간절히 바라온 것이다. 만약 발견된다면, 그 화합물은 이론적으로 에너지를 전혀 잃지 않고 전력을 전달해 전기의 모든 측면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The group's ambitious claims, however, were soon debunked by scientists and scientific societies around the world, including the Korean Society of Superconductivity and Cryogenics, after attempts to replicate the findings were unsuccessful.

replicate: 복제하다, 재현하다

그러나 이 연구진의 야심찬 주장은 이들의 연구 결과를 재현하려는 시도가 실패한 뒤 한국초전도저온학회를 포함한 전세계의 과학자들과 학회들에 의해 곧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드러났다.

All five them are Korean, and four out of the five are affiliated with a Seoul-based private company called Quantum Energy Research Centre. Although their claims about superconductive materials have been subject to skepticism, the Korea JoongAng Daily found no major forgery in their academic backgrounds.

affiliated with: 소속되다
subject to: ~의 대상이 되다
forgery: 위조

연구진 5명 모두는 한국인이며 4명은 서울에 본사를 둔 퀀텀에너지연구소라는 민간 회사 소속이다. 비록 초전도 물질에 대한 그들의 주장은 회의적인 반응의 대상이 됐지만, 코리아중앙데일리 취재에 의하면 그들의 학력에서 큰 위조 정황은 없었다.

Kim Hyun-tak, the lead author and presenter of the latest research, serves as a research professor of physics at the College of William & Mary in the United States. Kim is the only member who is not tied to the Quantum Energy Research Centre.

lead author: 주 저자
tied to: ~와 관련된

최신 연구의 주 저자이자 발표자인 김현탁 교수는 미국 윌리엄 메리 대학에서 물리학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김 교수는 퀀텀에너지연구소와 관련이 없는 유일한 구성원이다.

Kim holds a bachelor's degree in physics from Busan National University and earned master’s degree from Seoul National University. Kim became established as a researcher in superconductivity while working on his doctoral degree at Japan's University of Tsukuba, where he wrote his dissertation on low-temperature superconductors. Prior to his post at William & Mary, he worked at Electronics and Telecommunications Research Institute in Korea.

김 교수는 부산대학교에서 물리학 학사 학위를 받았고 서울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 후 일본 쓰쿠바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으며 초전도 분야 연구원으로 자리를 잡았고, 같은 시기 저온 초전도체에 대한 논문을 썼다. 윌리엄 메리 대학에 부임하기 전, 국내 전자통신연구원에서 일했다.

Lee Suk-bae, the head of the Quantum Energy Research Centre, is the lead author of the LK99 manuscript and the second author of the latest research. He holds bachelor's and master's degrees in chemistry, as well as a doctorate in microelectronics from Korea University, where his dissertation presented a theoretical examination of Gallium-linked polyphosphazene as a potential superconducting material.

doctorate: 박사학위
microelectronics: 미세소자공학
theoretical: 이론적인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장은 LK-99 원고의 주 저자이자 최신 연구의 제 2 저자다. 그는 고려대에서 화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고, 동 대학의 미세소자공학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다. 그의 박사학위 논문은 잠재적인 초전도 물질로써 갈륨 폴리포스파젠의 이론적인 연구를 제시했다.

Lee and other authors who attended Korea University are largely influenced by Chair Tong-seek, a professor emeritus of chemistry at the institution.

이 교수를 비롯한 고려대 출신 저자들은 이 대학 화학과 최동식 명예교수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WRITTEN BY SHIN HA-NEE AND TRANSLATED BY PARK EUN-JEE [shin.hanee@joongang.co.kr, park.eunjee@joongang.co.kr]